1997. 4. 2. <보도자료>


서울시스템, 리코와 공동으로 일본 고전 전산화 사업 참여



  서울시스템은 일본 리코와 공동으로 일본 문부성에서 시행하는 고전적 전산화 사업에 참여키로 하였다.  일본 문부성은 자국의 학술 문화 부문의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97년말까지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80억 엔의 예산으로 고전 전산화 사업을 시행키로 하였으며, 문부성 산하의 ‘學術情報센터’와 ‘東京大學校’를 주관기관으로 정하였고, 리코를 개발 사업자로 선정하였다. 서울시스템은 이 연구 개발 사업의 주사업자인 리코와의 콘소시엄으로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의 내용은 첫째 한문 문화권의 모든 고전 자료를 전산화할 수 있는 漢字 서체를 개발하여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일본 및 중국, 한국의 고전 자료를 전산화하며, 궁극적으로 전산화의 범위를 근현대의 주요 저작에까지 확대하여, 동양 고전과 인문과학 분야의 주요 저작들을  CD-ROM 및 ON-LINE 데이터베이스로 간행한다고 하는 것이다. 동경대학 및 학술정보센터에서는 이 전산화 사업을 위해 모두 8만 종의 漢字를 수용하는 고전 전산화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시스템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현재까지 6만자의 한자 서체 개발을 완료하여 리코에 제공하였다. 이 서체는 주관 기관의 첨삭․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목표인 8만자 규모의 서체 데이터베이스를 구현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스템은 이 8만자 규모의 문자 코드와 서체를 이용하여 고전 자료 데이터를 편집할 데이터 편집 시스템의 개발을 담당키로 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스템이 조선왕조실록 데이터베이스 간행을 위해 만든 ‘페이지스타’의 기능을 보완하여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스템이 일본 고전 전산화 사업에서 이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체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자 서체 개발 및 한문 자료 전산화에 주력하여 일본 기업 및 정부 기관으로 이 분야의 경험과 기술력 평가받게 된 데 기인한다. 일본 학술정보센터의 관계자들은 서울시스템에서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하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초대 규모의 고전 데이터베이스를 성공적 개발한 것이 일본 문부성으로 하여금 고전 전산화 사업을 시행토록 한 계기를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서울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동양 고전 전산화의 경험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